[스페인 바르셀로나=황세준 심지혜 기자] 삼성선자의 '갤럭시 S7'과 LG전자의 'G5'가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의 루머와 업계 예상대로 스펙은 비슷하다.

하지만 세부 기능을 해부해보면 사용자 경험은 전혀 다른 폰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 앞서

'갤럭시 S7'과 'G5'을 공개했다.

두 기종의 가장 큰 차이점은 'G5'가 배터리 교체형인데 비해 삼성전자는 일체형이라는 점이다.

이 차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6'와 'G4' 이후로 이어지고 있다.

교체형은 새 배터리를 갈아끼워 바로 100% 충전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데 비해 일체형은 완전 충전을 위해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단, 배터리 교체형은 갈아 끼울때마다 전원을 껐다 켜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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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사진=LG전자>


'G5'는 당초 내장형 배터리와 모듈 형태의 교체형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해 배터리를 갈아 끼울 때도

전원이 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LG전자는 배터리와 함께 모듈 형태의 액세서리 8종을 동시에 공개했는데 소비자는 각각의 모듈을 갈아

끼울때마다 전원을 껐다 켜야 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S7'이 3000mAh로 2800mAh인 ''G5'보다 크다. 동일 조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크면

더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양사 모두 공식적인 사용시간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사용시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디스플레이는 'G5'가 5.3인치 QHD IPS LCD를 채용했고

''갤럭시 S7'이 5.1인치 QHD AMOLED를 탑재했다.

'G5'의 경우 시간당 0.8%의 배터리를 소모하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춰 전원이 유지되는

동안 시계 등 소비자들이 자주 보는 화면을 켜고 확인하는 정보가 항상 표시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도 사용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데 양사 공통으로

 스냅드래곤 820 쿼드코어를 사용한다.

'갤럭시 S7'은 출시 지역에 따라 자사의 엑시노스 8890 옥타코어를 병행 사용한다. RAM 옹량은 두 제품 모두 4GB다.

이와 함께 카메라 기능은 두 제품의 차이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특징이다.

'갤럭시 S7'이 후면에 1200만화소 '싱글' 카메라를 장착한 데 비해 'G5'는 16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넣었다.

G5의 후면 카메라는 필요에 따라 78도 화각의 일반모드와 135도 화각의 광각 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135도 화각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너 넓은 영역을 잡아내는 각도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LG전자는 ‘G5’ 카메라에 ‘줌인앤아웃(Zoom in&out)’ 기능을 추가해 줌아웃 시 78도 화각을 넘어서면

135도 광각카메라 모드로 자동 전환되도록 했다.

또 ‘팝아웃 픽처(Pop-out Picture)' 기능으를 통해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준다.

'갤럭시 S7'은 화각보다는 '화질'에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의 후면 카메라는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 기술이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조리개값은 전 모델의 F1.8보다 더 밝아진 F1.7이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G5'가 전작인 'G4'와 달리 살짝 튀어나와 있는 '카툭튀' 인데 비해

'갤럭시 S7'은 '갤럭시 S6'의 카툭튀를 없앤 매끈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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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및 'S7 엣지' <사진=삼성전자>


이밖에 사용자 경험에서도 두 제품의 콘셉트에 차이가 난다.

'갤럭시 S7'은 게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 론처'와 '게임 툴즈'를 탑재했다.


'게임 론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보다 빠른 실행을 가능하게 하며

배터리 세이브, 방해금지모드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툴즈'는 실시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을 함께 제공한다.

'갤럭시 S7'은 방수 및 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하고 이를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

전체로 확장했다. 곧,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G5'는 '프렌즈'라고 명명한 액세서리들을 활용하는 재미를 추구한다. ‘G5’는 ‘프렌즈’와 결합해 스마트폰 스크린을

넘 어서는 경험의 확장을 제공하고 ‘놀이문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는 등 7~8단계에 걸친 연결

과정과 복잡한 세팅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G5’는 별도의 세팅 없이 주변의 '프랜즈'를 자동으로 감지해 연결한다.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프렌즈(디바이스)와

연결해 고객들에 게 상상하지 못했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스마트폰 스크린 속에 갇 힌 본질적인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돌려줌으로써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 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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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비교표 <자료=각사>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OSEN=강필주 기자] 차세대 애플워치는 스트랩(시곗줄)에도 터치스크린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인사이더',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등 IT 전문 미디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특허청을 인용,

애플이 애플워치 밴드, 즉 스트랩에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특허청이 발표한 애플의 특허 출원 제목은 '직물 디스플레이(Woven Display)'이다.

특수한 광 투과성 섬유를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스트랩에 시간 등 간단한 정보부터 메시지 및 알람 등을 간단하게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스트랩을 간단한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버전은 아이패드 혹은 아이팟과 함께 사용하는 스트랩이다.

맥북에도 추가적인 알림 표시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한편 시계 스트랩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지난 11월 소니가 론칭한 FES 워치는 시계 페이스와 전자종이 기술을 이용해 스트랩의

패턴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미학적인 목적으로 사용됐으며 메시지 전달용은 아니었다.

애플은 언제 애플워치 2의 새 모델을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6월이 되기 전에 3개월 안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특허청 캡처.

애플워치 2, 스트랩으로 메시지 읽는다

© OSEN 애플워치 2, 스트랩으로 메시지 읽는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 보니… 애플 생태계 웃다


* 5월 25일 발행된 오프라인 매거진 <인사이트세미콘>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후면 카메라 모듈 업계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이 시장에는 3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저마다 일정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급 생태계가 확연하게 나눠져 있기 때문에 각각의 공급 그룹은 전방 스마트폰 업체들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에 모듈을 공급했던 이들은 지난해 극심한 실적 악화를 겪었던 반면, 애플, 중국 스마트폰 생태계에 속한 업체들은 몰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글 한주엽 기자 powerusr@insightsemicon.com


소형 카메라 모듈 업체의 실적을 좌우하는 대형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 화웨이, 샤오미와 같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다. 카메라 모듈 업계는 이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특정 회사의 CMOS이미지센서(CIS) 및 렌즈 모듈을 조달해 조립 작업을 거쳐 고객사로 전달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또 다른 핵심 부품으로는 자동초점(AF)을 담당하는 보이스코일모터(VCM) 작동기(actuator, 액추에이터)가 있다. VCM 액추에이터는 카메라 모듈 내부에서 경통부를 움직여 AF 작업을 수행한다. 앞뒤(z축)로 움직여 AF를 잡으면서도 위아래(y축)와 좌우(x축)로도 움직일 수 있는 광학식손떨림보정(optical image stabilizer, OIS) VCM 액추에이터의 출하량도 최근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양강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력 제품에 OIS 기능 적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6,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부터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OIS 기능이 적용되면 한 두 스탭의 셔터스피드 보정 효과가 있다. 따라서 광량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선명한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삼성-애플-중국 생태계, 엇갈린 희비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TSR)>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소형 카메라 모듈 시장의 매출액 규모는 148억9845만달러였다. 이는 전년(133억6996만달러)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158억4552만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TSR>은 예상했다. 지난해 출하된 소형 카메라 모듈 대수는 27억2344만대로 전년(23억3618만대)과 비교해 16.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량 대비 매출액 성장세가 낮았던 이유는 경쟁 심화로 평균판매가격(ASP)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메라 모듈 업체들은 이 같은 ASP 하락을 막기 위해 VCM 독자 개발 및 고화소 모듈과 OIS 제품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는 3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저마다 일정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사에 따라 공급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기, 파트론, 파워로직스, 캠시스, MC넥스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주요 고객사다. 애플의 경우 샤프, LG이노텍, 코웰(cowell), 폭스콘, 소니로부터 카메라 모듈을 공급받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화권 카메라 모듈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서니, O-필름, 라이트-온, 폭스콘에서 카메라 모듈을 공급받는다. 샤오미의 경우 서니, 라이트온, O-필름, 프라이맥스 등이 주요 공급사다. 삼성전기도 지난해부터 샤오미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처럼 공급 생태계가 확연하게 나눠져 있기 때문에 각각의 공급 그룹은 전방 스마트폰 업체들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기, 파트론, 파워로직스, 캠시스, MC넥스는 모두 모듈 출하량이 감소했다. 카메라 모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기는 지난해 순위가 8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아이폰 판매 인기에 힘입어 샤프와 LG이노텍, 코웰은 점유율이 증가했다. 소니의 경우 아이폰6에 전면 카메라용 CIS를 새롭게 공급하면서 관련 모듈도 함께 제공해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니, 라이트-온, 폭스콘의 점유율 증가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약진하고 있음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1~3위 자리를 모두 꿰차고 앉았다.

삼성 카메라 모듈 공급사 그룹은 이탈 중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모듈 출하량이 축소된 삼성전기, 캠시스 등의 모듈 업체들은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작년 하반기 샤오미를 신규 고객사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샤오미 Mi4 스마트폰에 탑재된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기가 공급한 것이다. 올해 신규로 출시될 샤오미의 전략 제품에도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모듈을 주로 공급하고 있는 캠시스는 LG전자로의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ASP 확대를 위해 500만 화소 이상급의 카메라 모듈 출하를 늘리고 있다.

파트론은 500만 화소 이하급의 저가 카메라 모듈을 삼성전자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마이크로샤인, 2013년 한성엘컴텍을 인수하며 카메라 모듈 생산 능력을 월 2000만대까지 늘려놨으나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월 평균 50%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동률을 높이려면 공급량 혹은 고객수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카메라 모듈 역량을 내재화한 것은 이 회사에 모듈을 공급하는 협력사 입장에선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말 지분 100%를 소유한 삼성광통신을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흡수합병하며 모듈 역량을 확보했고,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 공장을 지어 월 500만대의 모듈 생산 능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애플 공급사는 생산 능력 확대

애플의 제 1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샤프는 2013년 상반기 2100만대였던 월 생산 용량을 지난해 3000만대까지 늘렸다. 이 과정에서 고정비가 높은 일본 공장을 폐쇄하고 중국과 베트남 공장으로 생산 전환을 이뤄냈다. 샤프가 이처럼 생산 용량을 확대할 수 있었던 건 가격이야 논외로 치더라도 주문이 꾸준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샤프는 레노버로 인수된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메이주 등으로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전라도 광주, 중국 옌타이에 모듈 공장을 두고 있는 LG이노텍 역시 주문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생산 능력을 월 2500만대로 확대한 바 있다. 애플에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코웰은 올해 후면 카메라 모듈 공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월 생산 능력을 2500만대로 확대해둔 상태다. 이 업체는 LG전자로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이폰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소니 역시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애플과 접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생산 능력은 월 1000만대다.

대륙의 위상, 중화권 모듈 업계의 약진

지난해 카메라 모듈 업계의 지형도 변화에서 볼 수 있듯 중화권 업체들의 성장세는 놀랍다. 이들은 다양한 중국 스마트폰, 태블릿 업체에 모듈을 공급하면서 해외 기업으로의 계약 성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카메라 모듈 시장 1위에 오른 서니의 주요 고객사는 화웨이, ZTE, 레노버, 쿨패드, 샤오미, 지오니, 틴노 등으로 주력 공급 제품은 500~8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이다. 2013년 월 생산용량이 1500만대였던 서니는 지난해 월 3100만대로 두 배가 넘는 증설을 단행했다.

라이트-온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군은 매우 넓다. 화웨이, 레노버, ZTE, 오포, BBK와 같은 중국 업체는 물론 HTC, 아수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와 삼성전자에도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월 모듈 생산 능력은 3000만대였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500만 화소 이하의 저가 모듈이다.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폭스콘의 경우 올해부터 800만 화소 이상급의 고화소 제품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그간 500만 화소 이하 저가 제품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 모듈 공급량이 줄어들면서(이 자리에는 소니가 들어왔다) 사업 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올해 우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고화소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월 2300만대 수준으로 모듈 생산력을 높인 O-필름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쿨패드가 주요 고객사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는 물론, 소니와 아마존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500만화소 이상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편 업계 전반적으로는 OIS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카메라 모듈의 증가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ASP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모듈 업계의 생각이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OIS 기능을 탑재한 제품 비중은 3.7%에 그쳤지만 올해는 8.5%, 내년에는 10.6%의 점유율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TSR>은 예상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원본 출처 및 관련 링크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31803

http://insightsemicon.com/news/article.html?no=127788

내달 SK텔레콤·다날쏘시오 등 사업 시작 전망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오는 23일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출시를 계기로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도 렌털 서비스가

개시될지 주목된다.

 

이동통신사의 지원금이 실리더라도 모델에 따라 가격이 1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고가의 신형 아이폰

시판을 앞두고 직접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렌털 서비스 도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소액 결제 업체인 다날[064260]의 계열사인 다날쏘시오 등 유통업체가 다음 달 사업 시작을

목표로 휴대전화 렌털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도 이르면 다음 달 사업 개시를 염두에 두고 휴대전화

렌털 서비스의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날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자회사인 다날쏘시오가 매달 일정액을 받고 스마트폰을 빌려

주는 렌털 서비스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이동통신사와 서비스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공: 연합뉴스

 

SK텔레콤측은 "아직 사업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서비스 도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출시 직후인 11월부터 SK텔레콤이 SK그룹의 자회사로 중고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주식회사C&C와 손잡고 스마트폰 렌털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시장이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되며 프리미엄

마트폰 수요가 급감하는 등 단말기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가의 신형 아이폰 출시는 새로운 서비스인

휴대전화 렌털이 시장에 먹힐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휴대전화 렌털 서비스가 도입되면 통상 24개월 할부로 신형 단말기를 사는 것보다는 요금이 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단통법 이후 고가의 단말기 값 부담 때문에 쪼그라든 프리미엄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중고폰 사업자로서는 어느 고객으로부터 언제, 어떤 휴대전화이 나올지를 쉽게 예측함으로써 사업을 체계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사업성을 높이는 효과가 날 전망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업 초반 단말기 값으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하고, 개인의 내밀한

필수품인 휴대전화를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쓴다는 개념을 소비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이 서비스의 도입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휴대전화 렌털은 정수기나 비데와 같은 소형 가전이나 자동차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휴대전화를 빌려쓴 뒤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반납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말한다.

 

해외에서는 애플이 지난달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사실상 렌털폰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32달러를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작년 10월 아이폰6 출시 때 일부 모델에 한해 가입 12∼18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준

SK텔레콤의 중고폰 후보상제인 '클럽T'를 준(準)렌털 서비스로 보기도 한다.

클럽T는 단통법 시행 이후 위법 논란이 일어 지난 3월에 폐지됐다.

삼성 '갤럭시 S7' 조기출시설 모락모락 왜?

© MoneyToday

 

삼성 '갤럭시 S7' 조기출시설 모락모락 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의 차기작 '갤럭시 S7'의 조기 출시설이 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S7을 내년 1월 출시하기로 하고 부품 협력업체에 부품 공급을

주문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의 개막 전날 갤럭시 S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동통신전시회 중에는 가장 규모가 크고, 전 세계 이동통신 업계가 모두 모인 자리라 화제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돌고 있는 이유는 최근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의 공급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비해 갤럭시 S6나 갤럭시

노트5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과는 평범해 매출에 비해 실속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을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전 분기 2조7000억원이 비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대수는 8000만대 가량으로 전분기 7300만대에 비해 증가했지만, 중저가폰 판매확대에 힘입은 것이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중 고가폰 비중은 2분기 35%에서 3분기 20% 후반대로 떨어졌다는 것.
최근 세계적으로 출시가 시작된 아이폰6s의 반응도 예상외로 뜨겁자 삼성전자가 특단의 조치로 조기 출시설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한 달 앞선 8월에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5를 발표한 적이 있다는 것도 조기 출시설이 뜬소문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7의 출시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격 경쟁에 고가 제품군 줄어…초고가 아니면 중저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애플 아이폰6s 출시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고가 제품과 중저가

제품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웬만한 기존의 프리미엄 단말기 가격은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으로 사실상 중저가가 됐다. 판매가만 보면

70만원대 이상 초고가와 40만원대 이하 중저가만 남은 상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난 4월 초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32GB)에 최고 1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했다. 당시 출고가는 85만8천원, 최저 판매가는 70만원대 초반이었다.

 

가격은 6개월 만에 크게 바뀌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갤럭시S6 출고가를 77만9천900원으로 인하했다.

이어 지난 15일 공시지원금을 19만1천원에서 33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6의 최저 판매가는 70만8천500원에서 40만400원으로 무려 44%나 하락했다.

경쟁사인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이달 초부터 최저 판매가를 4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는 도미노식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은 10월 중 예정됐던 애플 아이폰6s 출시를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고려했다.

 

LG전자[066570]의 G4는 진작 가격이 내렸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8월 말 G4 출고가를 82만5천원에서 69만9천600원으로 일제히 인하했다.

현재 최고 공시지원금은 24만4천~33만원이고, 판매가는 30만원대 초중반 수준이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갤럭시노트5, LG V10 정도를 제외하면 최저 판매가 50만~60만원대 고가

제품군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마저도 조만간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 제공: 연합뉴스

 

반면 아이폰6플러스와 아이폰6s는 70만원대 이상 초고가를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할 전망이다.

비교적 비싼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아이폰을 쓰는 탄탄한 마니아층 덕분이다.

 

지난 19일 예약 판매 첫날 아이폰6s는 이동통신사들이 애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다.

소비자들은 가장 저렴한 공기계만 92만원에 달하는데도 열광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거듭 제기됐다"며

"아이폰6s 출시를 계기로 그런 현상이 빨라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2차 판매국에 포함돼 오는 16일부터 아이폰6S를 판매하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아이폰이 비싼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씨넷)© 제공: ZDNet

2차 판매국에 포함돼 오는 16일부터 아이폰6S를 판매하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아이폰이 비싼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씨넷)

 

애플 최신폰인 아이폰6S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곳은 어딜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 아이폰6S 16GB 모델을 살 때 미국보다 300달러 이상 더 지불해야 한다고 씨넷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차 판매국인 인도에서는 오는 16일부터 아이폰6S가 발매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6S 16GB 모델은 인도에서 6만2천 루피(미화 약 955달러)에 판매된다. 또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6S 플러스

128GB 모델은 9만2천 루피(약 1천415달러)로 책정됐다.

이 같은 가격은 미국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미국에서는 아이폰6S 16GB 모델이 6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인도 판매 가격에 비해

306달러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아이폰6S 플러스 128GB 모델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진다. 미국 내 아이폰6S 플러스 128GB 시판 가격은 949달러로 인도에 비해

466달러나 더 저렴하다.

아이폰6S 인도 내 판매 가격은 지난 해에 비해서도 크게 오른 편이다. 인도에선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6 16GB 모델이 5만6천

루피(미화 865달러)에 판매됐다.

씨넷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인도인의 월 평균 수입은 215달러였다. 따라서 인도인들이 아이폰6S 16GB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선

다섯 달 치 월급을 그대로 쏟아부어야 하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주된 용도 중 하나로 자가촬영(셀프카메라·셀카·셀피413)이 인기를 끌면서 카메라모듈 성능도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화질이 좋고 선명한 사진보다는 깨끗한 피부 표현과 단체 사진을 위한 넓은 화각, 얼굴 인식 등 ‘셀카’ 맞춤형 기술 적용이 보다 매력적인 구매 요소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은 최초로 전면부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각각 120도와 80도 화각을 가진 500만화소 카메라모듈 조합으로 단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광각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 `V10` 전면부 듀얼카메라 120도(위)와 80도 화각으로 각각 찍은 사진.<LG전자 `V10` 전면부 듀얼카메라 120도(위)와 80도 화각으로 각각 찍은 사진.>

 

3D 이미지 촬영이나 원근감 부여, 이미지 합성 등 별도 기능은 없지만 셀카 편의성을 위해 120도 광각 모듈 하나를 더 추가한 것이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모듈 일반적 화각은 65~80도. 단독 셀프사진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단체 ‘셀카’를 찍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90도부터는 보통 광각렌즈로 분류된다.

화각은 카메라로 포착하는 장면 시야각을 의미하는 수치로 클수록 한 화면에 더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다. 화각을 넓히려면 렌즈와 이미지 센서 사이 초점 거리를 줄이거나 이미지 센서 크기를 키우면 된다. 하지만 얇고 작은 크기를 유지해야 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특성상 물리적 한계가 있다.

 

또 화각이 넓어지면서 발생하는 사진 왜곡현상도 문제다. 광각렌즈는 시원하고 넓은 화면이 장점이지만 결과물이 둥글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 화각이 넓어질수록 왜곡도 커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면부에 탑재하기 위해 작은 모듈 크기를 유지하면서 120도 화각을 구현하는 데 상당한 기술력이 적용됐다”며 “셀프카메라 성능을 중요시 하는 요즘 소비자 사용 패턴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갤럭시노트4와 중저가 모델 등에 탑재한 ‘와이드 셀피413(셀프샷)’ 기능으로 단체 셀프 사진 편의성을 높였다. 전면카메라 화각이 90도에 달하고 파노라마 방식을 응용해 120도 화각까지 구현 가능하다. 

삼성은 지난해 중화권에 출시한 갤럭시A 시리즈에 90도 화각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처음으로 탑재하고 와이드 셀피를 비롯한 다양한 셀프 사진용 부가 기능을 넣었다. 

LG전자도 손을 폈다가 주먹을 쥐는 것만으로 셀카가 찍히는 제스처 기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중국에서는 오포(OPP66O)가 1600만화소 카메라가 앞뒤로 회전하는 ‘N3’를 선보여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었다.

업계는 복잡한 성능보다는 소비자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셀카 기능이 카메라 모듈 기술을 한동안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모듈 업계 한 관계자는 “셀피는 2013년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에 선정될 정도로 스마트폰 핵심 용도로 자리 잡았다”며 “셀카에 특화된 카메라 모듈은 물론이고 다양한 부가기능이 연이어 개발되면서 셀카봉을 사실상 대체해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화면으로 PC 대체…부활하는 태블릿© 한국경제 대화면으로 PC 대체…부활하는 태블릿

패블릿(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과 PC(노트북 포함) 사이에 끼여 고전하던 태블릿시장이 부활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제조업체가 하반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재개했다.

신제품의 키워드는 ‘대화면’이다. 대부분 제품의 화면이 10인치 이상으로 키보드를 장착할 수 있다. 기업·교육용 PC시장을 겨냥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태블릿 신제품 아이패드프로 공개 행사에서 “PC의 미래에 대한 애플의 비전을 가장 명확하게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기업·교육용 PC 대체”

작년 초 태블릿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PC시장이 지고 스마트폰시장이 포화에 다다르자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은 태블릿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3년 33%였던 세계 태블릿시장 성장률(출하량 기준)은 작년 7%로 하락했다.

예측이 빗나간 것은 태블릿의 유용성이 떨어진 탓이었다. 스마트폰보다 휴대하기에 불편하고 PC처럼 업무에 사용하기엔 성능이 떨어졌다. 패블릿이 전성기를 누리고 태블릿처럼 가벼워진 노트북(울트라북)이 인기를 끌자 태블릿은 사양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마저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바뀌고 있다. SA는 세계 태블릿시장 성장률이 올해 -4%로 바닥을 다진 뒤 내년 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용 태블릿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SA는 윈도10 출시를 계기로 PC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고급형 태블릿이 사무실 PC를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블릿용 반도체칩 성능도 좋아지는 추세다. 에릭 스미스 SA 연구원은 “콘텐츠 소비용으로 이용했던 태블릿이 (성능 향상에 힘입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0~18인치’ 커져서 돌아왔다

시장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자 주요 제조사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12.9인치 화면의 아이패드프로를 공개했다.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함께 선보였다. 태블릿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MS도 지난 6일 12.3인치 크기의 태블릿 신제품 서피스프로4를 발표했다. 투인원 제품으로 가격은 성능에 따라 899달러(약 104만4000원)~2199달러(약 255만4000원)다. MS는 7일부터 신제품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판매일은 오는 26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뷰를 공개한다. 전자업계는 갤럭시뷰의 화면 크기를 18.4인치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선보인 갤럭시뷰 티저 영상에 ‘크게 생각하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새로운 크기’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신제품을 선보인 제조사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략을 바꿨다는 것. 과거 스마트폰과 PC 사이에서 어정쩡했던 타깃을 PC시장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소비자들은 키보드와 마우스 터치스크린 펜 등을 갖춘 실질적인 PC 작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태블릿 제품을 접할 것”이라며 “태블릿이 컴퓨터의 미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몸값 낮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vs 몸값 올린 아이폰…가을대전 승자는?

© MoneyToday 몸값 낮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vs 몸값 올린 아이폰…가을대전 승자는?
애플의 아이폰 최신작 ‘아이폰6s’와 ‘6s플러스’ 국내 출시가 23일 확정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출시로 시작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LG전자의 슈퍼프리미엄폰 ‘V10’ 출시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폰6s와 6s플러스, 구글의 ‘넥서스5X’(LG전자)와 ‘넥서스 6P’(화웨이)가 가세하는 이달 말부터 그야말로 ‘가을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의 인하 추세 속에 고가 전략을 앞세운 애플의 전략이 성공할 것이냐가 주목거리다.

갤럭시 노트5가 노트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80만원대부터 출시됐으며 V10은 70만원대다. 넥서스 5X와 6P는 50만원대와 60만원 대.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기존 제품보다 10만원 인상한 90만원대와 100만원대로 출시했다.

변수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지원금과 요금할인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애플 제품에 대한 지원금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을 택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의 고가 전략이 시장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중저가 폰의 선방도 무시할 수 없다. TG앤컴퍼니의 루나, LG전자의 클래스 등 중저가 제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애플의 고가 전략이 이용자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신상' 애플폰과 맞서는 제품 중 넥서스5X와 아이폰 6s를 제외한 갤럭시 노트5, V10, 넥서스6P, 아이폰6s플러스 등은 5.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이다.

최근 들어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패블릿 제품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자연스레 동영상 감상과 촬영 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이 이들 패블릿 제품들의 특징이다.

LG전자의 V10은 전문가용 캠코더에 못지않은 지향성 녹음기능, 동영상 촬영 중 손떨림 방지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6s플러스도 화소수를 1200만 화소로 크게 올리면서 4K UHD 동영상 촬영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는 스타일러스펜 'S펜'을 기본 탑재시켜, 문서작업이나 이미지 작업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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