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탄 : 아이언 샷 2타 줄이기] - 15편. 공을 퍼올리는 동작이 아이언의 톱핑 샷 만든다
“Iron is a Science”
지면에 정지되어 있는 볼을 공중으로 날리려면 클럽 헤드를 지면으로 내려야 클럽이 공에게 일을 해줄 수 있다. 이렇게 해야 클럽이 지닌 모든 에너지와 과학이 공에게 전달된다. 클럽이 제대로 공에게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처음 골프를 배우면서 볼을 치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샷이 토핑 샷(topping shot)이다. 골프를 배우기 전 텔레비전이나 연습장에서 볼을 치는 사람들을 구경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땅에 정지되어 있던 볼이 하늘 높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볼을 띄워서 날려 보내야겠다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야구나 배구, 농구, 테니스, 탁구 등 거의 모든 구기 운동들은 날아다니는 볼에 손이나 클럽을 갖다 대면 많은 노력 없이도 볼이 날아온 그대로 날아가게 된다. 그러나 골프는 지면에 정지되어 있는 볼을 날려 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골프 클럽의 기본 원리나 기능을 깨닫지 못하면 볼을 정확하게 띄우기가 어렵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게 된다.
볼이 떠서 공중으로 날아가게 되는 것은 마음이나 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 클럽의 헤드가 해 주는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저 볼을 띄워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골프 클럽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게 되고, 결국 골프 클럽의 헤드가 지면에 정지해 있는 볼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볼의 절반 윗부분만을 치거나 아예 볼을 건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또 골프 클럽 헤드로 볼을 들어올리려는 동작으로는 골프 클럽 헤드의 밑부분만이 볼에 콘택트되어 클럽 페이스의 각도가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백 스핀을 갖지 못해 볼이 뜨지 않게 된다.
이렇듯 볼을 띄워야겠다는 선입견을 갖고 스윙을 하면 다운 스윙을 시작하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빨리 풀어지며, 오른 손등의 커핑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활처럼 휘어지는 모양이 되어 클럽이 손보다 앞서가게 되는, 즉 클럽 헤드를 퍼올리는 동작이 일어나게 되어 토핑 샷이 되는 것이다
<그림 1>. 이러한 경우를 치료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림 1> 오른 손들이 활처럼 휘어지며 클럽 헤드로 볼을 퍼올리는 동작
첫째, 볼은 땅에 있으므로 일단 골프 클럽의 헤드가 땅까지 내려가야 골프 클럽이 볼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골프 클럽의 헤드가 땅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골프 클럽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여 "Let the club work!(클럽이 일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 나의 마음으로 공을 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는 "Down under the ball"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클럽 헤드를 땅에 떨어뜨리는 스윙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림 2>처럼 어드레스 시, 공에서 3~4cm 뒤 지면에 클럽 헤드를 놓고 어드레스하여 다운스윙 시 공을 보지 말고 공 뒤의 지면을 보고 클럽을 지면에 떨어뜨리며 스윙하는 것이다. 이때 뒤땅 샷이 되지 않게 하려면 백스윙하면서 클럽을 지면에 떨어뜨린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백스윙 톱에서 이러한 상상을 해서 전체 스윙에 리듬을 가지면 된다.
<그림 2> 어드레스 시 클럽 헤드를 공에서 3~4cm 뒤 지면에 놓고 스윙해 보자
공을 보는 것에 너무 집착하면 클럽 헤드를 지면으로 떨어뜨릴 수 없게 된다. 지면에 정지되어 있는 공을 공중으로 날려야 한다는 의지가 공을 공중으로 날려줄 수 있는 필요한 근육의 메모리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공을 클럽 헤드로 퍼 올리는 동작이 우선적으로 나오게 되어 클럽 헤드가 지면에 떨어뜨려지지 않은 채 공 절반의 윗부분을 치고 가게 되는 것이다.
지면으로 클럽을 내려주는 근육의 메모리를 갖는 또 다른 쉬운 방법은 <그림 3>처럼 클럽 헤드의 밑바닥(Sole)을 대지 말고 지면에서 들리게 하여 어드레스하면 다운스윙하면서 클럽 헤드를 지면에 잘 떨어뜨리게 되어 톱핑 샷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림 3> 어드레스 시 클럽 헤드를 공의 가운데 허리에서 윗부분에 놓고 스윙해보자
둘째, <그림 4>와 같이 볼 뒤에서 한 발 정도 떨어진 위치에 헤드 커버를 놓은 채 쇼트 아이언을 이용하여 헤드 커버를 건드리지 않고
볼을 치는 연습을 한다. 만일 다운 스윙을 하면서 클럽을 들어올려 볼을 떠올리려는 동작을 하면 헤드 커버를 치게 된다.
또 임팩트 구간으로 가면서 몸무게를 왼발 쪽으로 옮기고 손이 클럽보다 먼저 앞으로 나가게 하면서 연습을 하면 헤드 커버를 건드리지 않고 볼을 칠 수 있어 볼 앞쪽에 디벗이 생기게 된다. 클럽을 들어올려 토핑 샷을 하는 골퍼들에게 필수적인 연습이다.
<그림 4> 볼 뒤에서 한 발 정도 떨어진 위치에 헤드 커버를 놓은 채, 쇼트 아이언을 이용하여
헤드커버를 건드리지 않고 볼을 치는 연습으로 토핑 샷을 고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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