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 연장선에서 기존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를 꺽고 우승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10년만에 생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루크 도널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투어 최고의 아이언 샷 플레이어이다.
비록 드라이버샷 거리는 길지 않지만 정확한 아이언 어프로치 샷과 안정된 퍼팅이 그의 장기다. 그는 원래 영국 출신이지만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으로 장학금을 받고 골프 유학을 오면서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고 현재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 양쪽을 모두 오가며 출전하고 있다.
1997년 미국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175센티의 키에 67킬로에 불과한 왜소한 체격이었던 루크 도널드는 자신보다 덩치가 큰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거리를 늘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거리를 늘리기 위해 하체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 결과 훅과 풀(pull)성 구질의 샷이 많이 나왔다.
대학 골프팀 코치였던 팻 고스의 지도에 따라 백스윙 시 하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상체의 꼬임을 극대화하는 현재의 스윙으로 교정했다고 한다. 그 결과 샷이 보다 일정해졌을 뿐만 아니라 거리도 오히려 기존보다 늘어 5번 아이언 기준으로 175야드였던 거리가 195야드 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아직까지 노스웨스턴 대학 골프팀 코치로 일하고 있는 팻 고스는 지금도 도널드를 계속 지도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도널드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부터 이미 타고나 리듬감과 균형감으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스윙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거리를 내기 위해서 어드레스 때 무릎을 많이 기울였다가 백스윙 때 이를 핀 다음 다운스윙 때 다시 무릎을 구부리며 반동을 주는 습관 때문에 다운스윙 때 스윙 플레인이 너무 플랫해지고 클럽 헤드 궤도도 안쪽에서 너무 바깥쪽으로 나가면서 훅성 구질의 공이 자주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 고스는 도널드에게 어드레스 자세부터 좀 더 무릎을 펴게 하고 백스윙 탑에서 크럽 페이스가 열리게끔 스윙을 교정했다. 그리고 다운 스윙 시작때에도 하체의 움직임을 기존보다 가급적 억제하도록 했다. 이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연습한 결과 현재처럼 정확하고 안정된 스윙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루크 도널드의 아이언 스윙에서 주말골퍼들이 특히 배워야 할 점은 바로 임팩트 순간 손이 클럽 헤드보다 앞서 나가는 동작이다.
이렇게 되면 다운 블로(down blow) 로 마치 클럽 페이스가 공을 아래로 찍어 누르는 듯한 모습으로 공이 맞으면서 좀 더 정확하고 강한 샷을 만들게 된다. 팻 고스는 도널드를 포함한 선수들에게 다운 스윙 때 어깨는 위쪽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지만 팔은 임팩트 직전까지 계속해서 아래쪽으로 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스윙하라고 가르친다.
<<다운 블로 아이언 샷 연습방법>>
정확한 거리와 방향으로 아이언 샷을 치기 위해서는 루크 도널드처럼 임팩트 때 다운 블로우로 공을 칠 수 있어야 한다.다운블로 아이언 샷을 치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 왼쪽 손목이 항상 크럽 헤드에 앞서 공을 지나쳐야 한다. 보통 주말 골퍼들은 임팩트 순간 왼쪽 손목이 목표방향으로 젖히면서 클럽헤드가 먼저 지나가게 된다.
다운블로 공을 치기 위한 연습 방법은 다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칠 공보다 20센티 뒤 쪽에 공 한 개를 더 놓은 뒤, 이 공을 건드리지 않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하는 연습을 한다. 만약 다운 스윙 때 손목이 일찍 풀리는 캐스팅 현산이 발생하면 뒤의 공이 먼저 클럽 헤드에 맞게 된다. 이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임팩트 때 왼손이 먼저 공을 지나가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두번째 연습 방법은 정확한 임팩트 자세를 연습해보는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특별히 제작된 연습 도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벽 귀퉁이에 헤드를 대고 모로 서거나 바닥에 물건을 놓고 연습해도 된다. 방법은 평상시 어드레스 자세로 벽이나 물건에 헤드를 대고 헤드 위치를 고정시킨다. 그런 다음 왼발에 체중을 옮기고 엉덩이를 살짝 오픈하면서 양손을 목표 방향으로 지긋이 눌러주는 임팩트 순간의 자세를 취해 보는 것이다. 왼손이 반드시 클럽 헤드 보다 앞쪽에 위치해야 하는 것에 유의하며 이 때의 느낌과 감각을 기억한 뒤 실제 샷을 할 때 재현할 수 있도록 한다. |
'골프입문 > 골프스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윙의 가장 큰 결점을 극복하기 (0) | 2011.07.06 |
---|---|
팔로스루 안하면 방향성,비거리 손해 (0) | 2011.07.06 |
롱 아이언 잘 다루기 (0) | 2011.07.06 |
비거리 늘리는 방법 (0) | 2011.07.06 |
힘을 주지 않고 거리를 내는 프로 테크닉 (0) | 2011.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