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니 올까? / 용세영 무한 믿음으로 잉태한 천년의 사랑을 꼬옥 안고 있으면 별과 달이 환하게 웃고 있을 때 무지개 다리를 타고 내려와 허기졌던 그리움 몇천 배로 채워주며 피로 새긴 언약들 행복의 꽃으로 피워주기로 했잖아 왜 아니 올까? 검은 구름 걷히고 별도 달도 수없이 왔다 갔는데 혹여 제트기류에 빨려갔나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지만 밤마다 까맣게 타들어가는 그리움은 새벽마다 서리 꽃으로 피고 지고 가슴은 자꾸만 야위어만 가는데 어찌하면좋을까요? 그대 없는 세상은 누워있는 것도 힘들기에 이대론 무한정 기다릴 수가 없네 폭풍의 등을 타고서라도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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