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지나보니 알겠더이다
비로소 비워내니 편안하네 비로소 지워내니 고요하네 홀연하여라 행복하여라 미움도 지워버리니 향기로운 세상은 찾아오더이다 비로소 비켜서보니 목표가 보임이요
돌아서보니 용서 할 수 있음이요 높은 곳 치켜보니 싱그러운 햇살이요 멀찌감치 내다보니 여기만이 행복한 둥지는 아니더이다 돌이켜보면 후회스럽고 생각해보면 진실은 없었거늘 되새겨보면 믿음은 부족했는데 비로소 알고나니 상흔 뿐 토해내니 웃음만 나올 뿐 비로소 잊어버리니 아름다운 생은 놓여지더이다 이제 훨훨 나는 새가 아름다워 보이더이다 2010.09.24 글/이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