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너만의 것
글 / 장시하
사랑한다
믿지 못해도 좋다
당신을 사랑하는 내 열정의 불꽃은
세상의 폭죽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의 벽을 열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향기로운 심연의 묵도이다
우리가 믿지 못하는 것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진실의 문을 열어라
사랑의 눈을 떠라
왜 내가 당신을 속이겠는가
하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은 듣지 못하겠지만
내 사랑의 음성을
지금은 보지 못하겠지만
내 사랑의 깊이를
수없는 기다림 속에
더욱 깊어진 내 사랑은
오로지 너만을 위한 것이다
장시하 실화시집
벙어리새가 되어
사랑을 사랑이라 말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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