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의 사랑은 / 용 세 영     
네모 안에서 별처럼 유영하는 그대여!
네모 안에서 장미꽃으로 피어있는 그녀여!
하루에도 몇번씩 그대 안녕을 머금고
그대 숨결을 안고 하루를 출발하지
나도 모르게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할까?
혹여 나처럼 나를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성장판이 멈춘 18세 소녀, 소년이 되어
어쩔 땐 가슴에 분홍 설렘이 쿵쾅거린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그대 향기에 취하면
나도 모르게 싱싱한 미소가 생성되는 것
좋아하면 어떤가? 짝사랑이면 어떤가?
현대 문명이 내려준 신기루인 것을 
나도 모르게 흠모한 보고픈 그리움이
분수처럼 폭발할 때도 있지만 참아야 하는 것
허기진 삶의 영양제인 네모 안 사랑은
나만이 갖고 즐기는 행복한 연가인 것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