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윙 과정에서 회전이 이루어지는 경첩은 척추 상단쪽 목과 양 어깨선이 교차하는 지점과 그립을 잡은 양 손목 이렇게 두 곳이 전부이고, 이 경첩에 연결된 두개의 추를 양팔(A추)과 클럽(B추)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실제 스윙과 연계하여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추의 범위를 세밀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요…
골퍼의 (A)추 범위
척추를 중심으로 양어깨를 잇는 선과 그립을 맞잡은 양손의 손목까지의 연결선, 전체 모양이 역삼각형의 형태를 띱니다.
골퍼의 (B)추 범위
정확히 구분하게 되면, 그립을 맞잡은 양손부터 클럽의 해드까지의 연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A)추 와 (B)추의 경계는 그립을 맞잡은 양손이 아니라 양손목입니다.
그런데, 이중진자 운동에서 양 추는 오로지 중력에 의해 낙하하여 회전운동을 하였지만, 이와는 달리 실제 스윙에서는 중력과 더불어 인위적인 에너지가 가해져 양 추는 상당히 피동적 대상이 된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실제 스윙에서는 회전을 주도하는 엔진이 따로 있다는 것인데요, ‘다운스윙은 하체가 리드를 해야 한다’ 라는 말은 자주 들어 보셨을 겁니다. 틀림없이 다운스윙 회전 주도처는 하체이지만, 여기서도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범위를 명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전을 주도하는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부위는 골반을 중심으로 이어진 복부, 허리 뒤쪽 등, 허벅지이고, 무릎 이하는 틀과 축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역할만 담당하게 됩니다. 더불어, 엔진은 ‘회전’ 이외에 또다른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은 다운스윙 시 상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운스윙 과정에서 엔진이 어느 타이밍에서 회전을 가동하느냐, 골반의 회전 궤도의 각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상체의 다운스윙 시점과 회전 각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결과적으로 클럽의 최저점과 전환점 위치도 결정됩니다.
스윙의 회전을 주도하는 엔진에 관한 말씀을 드렸으니, 이쯤에서 비거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들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패스는 다르다?
아래와 같이 스윙 과정의 패스가 다르다는 것을 표현해 놓은 이미지는 쉽게 접해보지만,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자세하고 명쾌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이해로는, 백스윙 패스보다 다운스윙 패스가 낮게 형성되는데, 이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생성하기 위해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쪽 가깝게 밀착시키고, 코킹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요약됩니다. 그런데, 주말골퍼가 위 움직임을 흉내내어 쉽게 재현할 수 있을까요?
임팩트 순간 왼쪽 겨드랑이를 쪼여라?
그리고, 교습서와 선생님들, 고수님들께서 임팩트 순간에 왼쪽 겨드랑이를 밀착하여 쪼여주는 것이 강한 임팩트를 만드는 비결이라고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아래 유명 선수들의 임팩트 순간 이미지를 보더라도 분명히 맞는 얘기이긴 한데요, 그런데, 임팩트 순간까지 기다려서 임의로 왼쪽 겨드랑이를 쪼인다는 단편적인 접근만으로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까요?
임팩트 순간, 척추와 클럽 상호 각이 직각이어야 한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순간 골퍼 측면에서 관찰해 보면, 척추각 대비하여 오른팔과 클럽 이음선 간 각도 차에 따라 초중급자와 상급자와의 차이를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이음선 각이 척추와 직각에 가까운 스윙 플래인을 보여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초중급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엔 대부분 지면쪽으로 벌어진 상태에서 임팩트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강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 자세 역시 상급자들처럼 임의로 교정해 본다고 한들 쉽게 고쳐질까요?
위에 제시된 세가지 이슈는 비거리를 늘리는데 갖춰야 할 필수 요소들인데요, 이 모두를 수행하는데 발목을 잡는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글 서두에 말씀드렸던 동그란 다운스윙 문제 때문 입니다. 그런데, 이런 치명적 원인을 가진 골퍼가 이를 방치한채로 개별로 교정하려 든다면 어느하나 녹녹치 않은 대상이라 해결은 커녕 많은 어려움만 겪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해답은 나왔고, 동그란 다운스윙 문제의 교정이 최우선 처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 핵심 키워드는 이미 설명드렸던 ‘엔진’ 과 ‘전환점’ 이라는 두 녀석인데요, 앞서 설명드린 원리들을 머릿속에 상기하시어 아래 제안드리는 연습법을 시행하시게 되면, '엔진' 과 '전환점' 간의 역학적 관계를 자연스레 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비거리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터닝포인트(전환점)를 찾아라!!!
우선, 다운스윙에서 엔진의 회전 형태 차이에 따른 상체의 움직임 변화에 익숙하도록 해야 합니다. 즉, 골반 회전을 기준으로 왼쪽 엉덩이쪽 횡방향, 또는 약간 상단 방향, 또는 좀 급격한 상단 방향 등… 차이를 두고 엔진을 가동하였을 때, 상체의 회전과 움직임의 변화에 익숙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골퍼가 엔진의 움직임을 통해 상체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익숙해 지면, 엔진의 움직임 만으로 클럽 해드를 원하는 지점 근처에 턴~ 시킬 수 있게 되는데요, 연습이 지속되다보면 턴~의 강도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개선 됩니다. 단, 너무 성급히 서두르면 안되며, 일정한 백스윙 동작과 리듬, 템포가 유지되도록 집중하여 연습되어야 합니다.
이후엔, 이전 글에서 이중진자 운동의 해석을 통해 ‘전환점’에 대한 개념을 설명드렸듯이 연습중인 클럽의 전환점을 찾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위치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에서 설명드렸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이때, 전환점이라고 예측되는 지점을 향해 클럽이 뻗어져야 하는데요, 단, 위에서 말씀드렸던 엔진의 회전만을 이용한하여 제어된 상체의 움직임을 통해 양팔과 클럽이 던져져야 합니다. 말 그대로 클럽이 전환점을 향해 자연스럽게 뻗어지고 난 뒤, 클럽 해드가 툭! 치고 터닝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터닝된 직후 그립을 잡은 왼손 엄지는 왼쪽 어깨와 머리 사이 방향을 향해야 하며, 그 과정 중에 클럽 해드가 최저점을 지나면서 볼과 컨택되므로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실험에서도 증명해 드렸듯이 다운스윙 패스의 형태는 절대 동그란 원 모양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동그란 회전 이미지의 착각은 지금 당장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다운스윙 패스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분명히 타깃 반대쪽으로 기울어진 타원 형태의 호 모양을 형성하고 있으며, 차라리 전환점을 향한 직선 패스로 이미지화하여 클럽을 다이렉트로 뻗어 주는 것도 무방합니다. 예전, 포스팅 중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어 링크해 드리니 오늘 내용과 함께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참조글) 주말골퍼를 괴롭히는 뒤땅과 날샷
http://well.tistory.com/124
(참조글) 백스윙의 독, 하나둘 퍽!!!
http://well.tistory.com/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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