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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연가

에이스웰딩테크 2011. 3. 4. 08:30
 
 
    그리움의 연가 / 용 세 영 새파란 언약들로 남산 만 큼 든든하고, 넉넉하게 오직 풍요로운 행복만 세포 마디에 심어 놓았기에 쓰린 눈물은 처음부터 없었던거야 애당초 몰랐던거야 호수 같던 바다가 허연 거품 뿜어가며 바위를 후려칠 때 천사 같던 하늘이 검은 눈물 뿌리며 대지에 낙상하다 하수구로 죽어갈 때 이별이 얼마나 아픈지 눈치챗어야 했는데 왜 말하지 않으셨나요? 당신에 말은 다 이해할 수 있었는데 파아란 웃음속에 눈물의 씨앗도 있다고 포근한 행복속에 실연의 씨앗도 있다고 혹시 모르니 이별 연습도 해야 한다고 떠난 후에 시퍼런 그리움이 찾아와 송아지 젖먹 듯 들이받힐 땐 많이 아플거라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가르쳐주고 가세요 정 못오시면 꿈쏙에서라도 오셔서 그사랑 진실 된 참사랑이였으니 천국의 품처럼 황홀했다고,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