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입문/백스윙
Take - Away [테이크 어웨이]
에이스웰딩테크
2010. 6. 18. 14:28
‘왼팔부터 백스윙’ 오른팔이 리드
스윙을 위해서 어드레스를 제대로 하셨다면, 이 어드레스는 사실은 일종의 정지 동작이면서, 출발점이 됩니다.
진짜 움직임은 바로 백스윙(혹은 테이크 어웨이)으로부터 시작이 되죠.
그럼 이런 백스윙의 시작은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때때로 어떤 초보자분은 어드레스를 취하고 난 다음에 얼음처럼 몸이 굳어버리는 경우도 본 적이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죠. 자, 이제부터 백스윙을 시작해볼까요?

백 스윙의 시작은 손목이라는 분도 계시고 어깨라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차라리 왼쪽 팔뚝으로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손목으로 시작하면 스윙이 작아지게 되고,
어깨로 시작하게 되면 스웨이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가장 만만하게 움직일 수 있는 왼쪽 팔뚝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왼쪽 팔뚝을 오른쪽으로 슬그머니 밀어주는 것이 백스윙의 시작입니다.
‘왼손으로 리드하라’는 고전 스윙의 기준을 기억하실 겁니다.
물론 좋은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스윙 시작부터 파워 포인트를 왼쪽 팔뚝뿐만 아니라 왼쪽 어깨,
손목으로까지 일방적으로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오른쪽의 역할이 지나치게 무시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왼쪽의 리드를 인정하기 때문에, 백스윙의 시작은 왼쪽의 팔뚝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우리들 대부분은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왼손으로 시작하여 오른팔이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연습을 게을리한 경우, 또는 중년의 골퍼들에게 왼쪽 리드를 강조하다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왼팔을 펴야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렇게 왼팔을 펴기 위해서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자신은 한껏 백스윙, 즉 몸을 꼬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냥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일 뿐이죠.(사진①).
게다가 이때부터 뒤늦게 오른쪽을 의식하다 보면 스윙의 탑으로 가기도 전에 심한 ‘코킹 현상’이 발생해
마치 왼손과 클럽이 목을 둘러버리는, 목도리같은 괴상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지어는 스웨이(체중이동)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드레스 때 왼쪽 팔뚝 바깥쪽에 살짝 긴장감을 주면서 백 스윙을 시작해보도록 하십시오.
이때 오른손을 왼팔뚝 아래에 밀어 넣고 백 스윙을 해보시게 되면(사진②). 팔과 팔의 작용만이 일어날 뿐,
상체가 숙여지거나 지나친 코킹 같은 이상한 일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연세가 지긋하시고,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중년의 골퍼들에게 이 점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주니어 선수들이나 프로선수들의 백스윙을 보면 왼쪽 팔이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모습이 아주 보기가 좋기도 하고
부러우시기도 할 겁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따라하는 것은 결코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스윙의 탑에서 왼쪽 팔이 약간 자연스럽게 굽어져 있더라도 오버스윙을 막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자연스러운 모습이
훨씬 좋습니다. 왼쪽팔을 약간 구부리는 일을 너무 죄스럽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편안한 모습으로 백스윙을 마무리 으시게 되면 클럽 헤드가 지면을 향할 정도의 지나친 코킹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다운 스윙이 부드럽게 내려 오는 근거가 되고 임팩트 때 최고 속도로 볼을 때릴 수 있게 됩니다.
골프라고 하는 스포츠는 우리의 전신 근육을 공평하게 배분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운동입니다.
스윙의 시작은 물론 어드레스이지만, 움직임의 시작은 바로 백스윙입니다.
백스윙을 부드럽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다음 다운스윙의 부드러움도 50%는 보장이 됩니다.
그리고 백스윙을 부드럽게 이끌어 나가는 포인트는 바로 왼쪽과 오른쪽을 공평하게 사랑해주는 일입니다.
우리가 양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양손을 공평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자, 당장 이 글을 보시면서 시작해보시죠.
오른 손에 볼펜을 쥐고 계시든, 마우스를 쥐고 계시든, 백스윙의 시작은 왼쪽 팔뚝을 부드럽게,
그리고 슬그머니 오른쪽으로 밀어주는 것입니다. 부드럽고 편안한 백스윙을 하실 수 있다면, 우선 스윙의 절반은 먹고 가는 겁니다.